기사 메일전송
40대 가장 때린 만취女, 경찰에도 욕설
  • 윤만형
  • 등록 2021-10-26 12:50:28

기사수정


▲ [커뮤니터 보배드림 캡처]


지난 7월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던 40대 가장을 만취 상태에서 폭행했던 20대 여성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5일 유튜브 채널 '몰까튜브'에는 ‘40대 가장을 마구 때린 20대 무고녀…경찰에 체포되는 당시 음성 원본 공개’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20대 여성 A씨는 지난 7월 피해자 B씨의 중학생 아들에게 맥주를 권했고, 거절하자 뺨을 때렸다. 이를 제지한 피해자를 휴대전화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뒤, 경찰이 도착하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는 B씨의 아내와 아들, 7살짜리 딸 등 온 가족이 있었다.


이후 A씨는 피해자에게 연락해 반성하고 있다며 3000만원에 합의를 요청했으나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술을 마시는 사진을 게재, 이를 피해자가 공개하면서 공분을 샀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경찰이 출동해 왜 그러냐고 묻자 "저 너무 힘들어요. 저 XX가 저한테 XX한다. 폭력을 써요"라며 "추행 XX 했다, XX"이라고 욕설을 했다. 이에 B씨가 "제가 추행했습니까?"라고 묻자 "추행 XX했지, XXXX야. 폭력 XX 했어"라며 소리쳤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왜 사람을 때립니까. 정신 차리세요"라며 말렸지만, 그는 거듭 "XX하지마세요, XX야" 등 경찰에 폭언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이에 경찰은 결국 해당 여성을 폭행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수갑을 채우겠다고 고지했다.


이후로도 A씨는 "내가 얘기하잖아", "제발 내 얘기 좀 들어줘 XXXX야", "수갑 채워도 상관없어. XXXX야"라며 욕설과 고성을 이어갔다. 그는 또 '술을 먹었냐'는 경찰의 질문에 "술 안 먹었어요"라고 답했다.


이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마지막에 스스로 '술을 안 마셨다'고 주장하니 주취자, 만취 등 감경 이유가 사라진 것"이라며 "만취녀가 몇 번 욕을 했는지 아느냐. 제가 들은 것만 경찰한테 15번이나 욕을 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합의 조건으로 A씨가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자필로 쓴 반성문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지만 두 차례 합의 자리에 A씨의 부친만 나왔을 뿐 A씨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이후 여론이 들끓자 사과 문자를 보내왔고 지난 2일 합의금으로 3000만원을 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피해자는 "'돈 몇 푼 챙겨줄 테니 옜다 먹어라' 했겠지"라며 "우리 가족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겼으며 저를 한낱 성추행한 파렴치범으로 출동한 경찰들 앞에서 몰아붙인 몹시 나쁜 사람이자 범법자"라며 사법당국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