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도로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수도 카불 동부에서 탈레반 차량을 노린 도로변 폭탄 테러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민간인 2명이 사망했으며, 4명이 부상했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시신 2구와 민간인 부상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스마툴라 무바리즈 지역 경찰서장은 "탈레반 차량이 지나갈 때 폭탄 2발이 터졌다"며 "탈레반 대원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이나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연이은 테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호라산은 지난 15일 남부 칸다하르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벌여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다. 일주일 전에는 북부 쿤두즈의 이슬람 사원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켜 5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