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해상에서 15명이 탄 중국 어선 1척이 전복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5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km 해상에서 중국어선 A호(239톤·승선원 15명)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전복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군산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중국어선 B호가 7명을 구조했고, 잠시 후 군산해경 3013함이 바다에 표류중이던 선원 1명을 구조했다.
중국어선 A호 승선원 15명 중 현재 8명이 구조되고 7명은 실종된 상태이다. 해경은 나머지 인원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를 급파했으며 주변해역에서 순찰중이던 어업지도선(무궁화)1척과 중국해경선 2척의 협조를 받아 합동으로 항공수색과 해상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 등 기상불량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상이 좋아지면 전복 선박에 진입해 수중 수색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