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시립국악단 제26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3회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 개최
  • 안남훈
  • 등록 2021-10-13 14:11:31

기사수정


▲ [사진=홍보포스터]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은 제26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3회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을 오는 10월 20일(수)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고등학생에서부터 대학원생까지 국악 유망주들의 연주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청소년들의 연주로는 25현가야금협주곡 ‘아랑의 꿈’(가야금_ 유슬아:경북예술고등학교)과 ‘지영희류 해금산조 협주곡’(해금_ 서정원:경북예술고등학교)이 연주된다.


‘아랑의 꿈’은 경상도 민요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25현 가야금 협주곡이다. 다양한 장단과 조의 변화를 주어 25현 가야금이 갖고 있는 화려함과 전통적인 맛을 최대한 살렸으며 밀양아리랑의 흥겹고 멋들어진 느낌을 잘 표현한 곡이다. ‘지영희류 해금산조 협주곡’은 지영희가 스승 지용구의 영향을 받아 그 기틀을 마련하고 거기에 새로운 가락들을 첨가하여 엮은 산조이다. 가락이 섬세하고 경쾌하며 명료하다. 경기가락의 선율이 첨가되어 있어 다른 산조들에 비해 화사하고 부드러운 선율진행을 느낄 수 있다.


대학(원)생들의 연주로는 25현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변주곡 ‘한오백년’(가야금_ 이전매리:부산대학교 대학원), ‘서용석류 대금 독주와 관현악을 위한 산조’(대금_ 성용욱:경북대학교), 해금 협주곡 ‘활의 노래’(해금_ 이응경:경북대학교), 대피리를 위한 협주곡 ‘대화’(대피리_ 안유정:경북대학교) 총 4곡이 연주된다.


25현 가야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한오백년’에서는 민요 ‘한오백년’의 가락이 제시된 후 13번 변주되는데, 뒤로 갈수록 자유로워지며 마지막의 카덴차처럼 화려한 마무리가 일품이다.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환주환 선생의 원가락에 서용석의 음악성을 더해 구성한 산조로 극적인 표현력과 시김새가 탁월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협주곡 형식으로 관현악과의 조화를 느껴볼 수 있다. 해금협주곡 ‘활의 노래’는 독주 악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해금과 관현악의 조화를 꾀한 작품으로 변화무쌍한 해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해금의 화려한 주법과 섬세한 연주가 인상적이다. 마지막 곡 대피리를 위한 협주곡 ‘대화’는 개량한 대피리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서양의 클라리넷과 흡사하지만 겹리드를 사용하여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대피리의 멋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현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며, 국악 전공자들이 무대에 서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들의 연주에 따뜻한 관심과 박수가 필요한 때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국악 유망주들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시립국악단 청소년 및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 입장료는 무료이며, 공연당일 오후 6시부터 좌석권이 배부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운영팀(053-606-6193)을 통해서 안내받을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