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유엔대사 "대립 악순환은 미국의 적대적 대북정책 탓"
  • 윤만형
  • 등록 2021-09-28 10:12:16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한반도의 긴장과 대립이 미국의 적대적인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에서의 군사연습 등 적대정책을 중단하면 화답할 수 있다는 고 말했다.


김 대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 참여해 "냉전이 종식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긴장과 대립이 악화되고 있다. 이것의 뿌리는 미국의 적대적인 대북정책"이라며 “현 미국 행정부는 적대시 의사가 없다는 걸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적지 않은 수의 유엔 회원국들은 한반도 문제가 미국의 적대적 대북정책에 기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핵 문제에 관해서라면, 우리가 핵을 가져서 미국이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미국이 적대적이어서 우리가 핵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단 한 명의 외국 군대도 평화적인 군사력일 수 없다. 그러나 남한에는 거의 3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언제라도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 주변에서 단 한 차례도 훈련한 기록이 없다. 하지만 미국은 매년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훈련을 하고 있고, 지난 수십년 동안 주한 미군을 포함한 전 세계 해군 항공대를 동원했다. 때때로 한국에 수많은 무장세력을 배치하면서 우리를 위협해왔다"고 했다.


지난달 진행됐던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서도 "이것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성격의 연습이다. 연합군사훈련의 명칭만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남북관계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방해의 그늘'에서 나온 적이 없다. 미국이 한국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군사 동맹의 기회를 제한함에 따라, 그리고 남한 당국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남북협정은 충실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장구하게 지속되고 있는 조선전쟁을 끝장내기를 바란다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과 각종 전략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것으로부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포기 첫걸음을 떼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위협을 그만둔다면 조미 관계와 북남 관계에서는 밝은 전망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세상이 다 알다시피 우리의 전쟁 억지력 안에는 강력한 공격수단도 있지만 이런 수단들을 누굴 겨냥해 쓰고 싶지 않다”면서 “다시 말해 미국이나 남조선, 주변 국가들의 안정을 절대로 침해하거나 위태롭게 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지 우리를 방어하고 국가의 안보와 평화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국방을 구축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누군가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표현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대사는 또 30년 전 북한이 유엔에 가입한 사실을 소개한 뒤 유엔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일부 대국들이 자기 이익과 우선권에 따라 국제관계를 마음대로 재단하는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며 “안보리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을 비롯한 특정한 나라들의 무분별한 군비증강과 전쟁범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안 하면서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를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건 유엔이 국제공동체의 이익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집단의 안방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이러한 무력시위만 여섯 번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2.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3. 속초시, 설 연휴 기간 아이돌봄서비스 정상 운영 속초시가 설 연휴 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하며 맞벌이 가정 등 양육공백을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을 유지한다.이번 연휴 기간에는...
  4. 청년스테이지ON 2026년 사업 설명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2월 12일 오후 7시 ‘2026년 청년스테이지ON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번 설명회에는 청년 예술인, 기획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2026년 사업 방향, 지원 규모, 참여...
  5. 남목노인복지관,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 실시 남목노인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남목노인복지관(관장 황상선)은 2월 9일(월) ~ 2월 13일(금)까지 울산 동구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S-OIL의 후원과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를 통해 추진됐으...
  6. 동구 전하체육센터 유아놀이실 새단장 완료, 재개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전하체육센터 내 유아놀이실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오는 2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유아 놀이시설 새단장 사업은 전하체육센터 1층 시설 개선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동구는 특별조정교부금 14억 원을 들여, 예전 돌고래 역도단이 쓰던 공간을 재배치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휴게...
  7. HD현대중공업 선행도장부, ‘찾아가는 안전 YOU 퀴즈’로 현장 안전의식 제고 조선사업부 선행도장부[뉴스21일간=임정훈]선행도장부(부서장 박상식)는 현장 중심의 소통형 안전활동 강화를 위해 ‘안전 텐션업 데이’ 활동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안전 YOU 퀴즈’를 실시하고 있다.이번 안전 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TBM(Tool Box Meeting) 참관 후 진행되며, 부서장과 운영과장(박민석 책임)이 함께 참석해 현장 근로자들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