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 공대 원자핵공학과 졸업 김상균·유민구 박사,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 신진연구자상 수상
  • 조기환
  • 등록 2021-09-07 10:54:28

기사수정


▲ [왼쪽부터 김상균 박사, 유민구 박사/서울대공대 제공]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이병호)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김상균, 유민구 박사가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Association of Asia Pacific Physical Societies) 플라스마 물리분과(Division of Plasma Physics)에서 선정하는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의 신진연구자상은 플라스마 물리의 여러 세부 연구 분야에 크게 이바지한 30세, 40세 이하의 젊은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며, 김상균 박사는 30세 이하, 유민구 박사는 40세 이하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상균 박사와 유민구 박사는 원자핵공학과 나용수 교수 지도 하에 각각 핵융합 장치인 ‘토카막의 플라즈마 경계면 불안정성 연구’와 ‘초기 시동 현상의 근본적 원리’를 밝혀낸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핵융합 플라스마에서 발생하는 경계면 불안정성은 고온의 플라스마를 가두는 장치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 토카막에서는 이를 억제하기 위해 플라스마에 3차원 자기장을 추가로 인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을 통해 경계면 불안정성을 억제하는 기작은 그동안 규명되지 않고 있었다.


김상균 박사와 나용수 교수 연구팀은 ‘3차원 비선형 시뮬레이션’과 ‘국내 KSTAR 토카막 장치’의 실험을 통해 선형적 해석에 국한된 학계의 통념에서 벗어나 3차원 자기장 인가에 따른 플라스마와 경계 불안정성 간의 비선형적 상호작용이 불안정성 현상 제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이 연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계 불안정성 제어를 위한 3차원 자장 인가 조건을 제시해 EU,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그리고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와 같은 미래 핵융합 장치의 운전 시나리오 설계 및 최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핵융합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인 IAEA 핵융합학회와 Nuclear Fusion 학술지에 발표됐다.


현재 김상균 박사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20년도부터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3차원 자장이 핵융합 플라스마 구조에 미치는 작용과 이에 관한 물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민구 박사와 나용수 교수 연구팀은 핵융합 시동 연구에 수십 년간 널리 사용되던 기존 전통적 이론의 모순을 밝혀내고, 독자 개발한 3차원 시뮬레이션과 국내 KSTAR 토카막 장치의 실험을 통해 핵융합 플라스마의 초기 시동 시 플라스마가 스스로 강한 전기장을 만들어내고, 그에 따른 난류 수송이 초기 플라스마 형성을 결정한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했다.


시동 시나리오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써 복잡한 전자기장 구조를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위상분석방법론을 제시해 ITER와 같은 미래 핵융합 장치의 초기 시동 시나리오 설계 및 최적화에 큰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2018년 게재된 바 있다.


현재 유민구 박사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18년부터 미국의 프린스턴 플라스마 물리 연구소(Princeton Plasma Physics Laboratory)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핵융합 플라스마 붕괴 현상의 물리적 기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