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캡처]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관문인 카불공항 밖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24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특히 이들 중 아프간인의 탈출을 돕던 미군도 포함돼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BS방송, NPR등 외신은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밖에서 두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해 사망자 90명, 부상자는 15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철군 시한을 닷새 앞두고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이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는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으며 부상이 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사상자 중 아프간인의 철수를 돕던 미군이 적지 않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도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9·11 사건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인 만큼 이번 테러에 어떻게 반응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서둘렀고, 그 과정에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며 이같은 혼란이 발생했기 때문에 더욱 거센 대응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