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 공대 원자핵공학과 함택수 교수, ‘찬드라세카상’의 제8회 수상자로 선정
  • 김만석
  • 등록 2021-08-17 10:24:56

기사수정


▲ [사진제공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차국헌)은 함택수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플라스마 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상 중 하나인 ‘찬드라세카상’의 제8회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한국 플라스마 물리학 및 핵융합 분야의 역량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는 쾌거다.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Association of Asia Pacific Physical Societies) 플라스마 물리분과(Division of Plasma Physics)는 10일(화) 함택수 교수를 플라스마 물리학 분야에서 선구적인 공헌을 한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찬드라세카상의 제8회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찬드라세카상은 198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의 이름을 딴 상으로, 2014년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 플라스마 물리분과에 의해 제정됐다. 미국물리학회 플라스마 물리분과의 ‘맥스웰상’, 유럽물리학회 플라스마 물리분과의 ‘알펜상’과 함께 세계 3대 플라스마 물리학 상으로 꼽힌다.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는 함택수 교수가 핵융합 플라스마 난류 및 밀폐 현상의 이론적 이해에 선구적인 공헌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핵융합 장치에서 플라스마의 불규칙적인 집단 거동으로 발생하는 난류는 플라스마 밀폐 성능을 떨어지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고온의 플라스마를 얻기 위해서는 난류의 이해 및 제어가 필수다. 함택수 교수는 플라스마 난류 이론의 세계적 거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한 세계의 이론 연구를 선도해왔다.


함택수 교수는 1984년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텍사스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낸 뒤, 1986년부터 프린스턴 플라스마 물리 연구소(PPPL)에서 재직하면서 플라스마 난류를 기술하는 제1원리인 선회운동론 이론체계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정립했다.


이는 오늘날 플라스마 난류 및 밀폐 연구의 핵심적 부분을 차지하는 선회운동론 전산모사 코드들의 기틀이 됐다.


이후 흐름 층밀림을 통한 난류 억제를 이론적으로 예측하고 이를 실험과의 비교 분석에 활발히 적용함으로써 수송장벽 형성 기작의 근원적 이해에 독보적인 공헌을 했으며, KSTAR에서 1억도 이상의 고성능 플라스마를 얻는 것에 토대가 됐다.


또한 복잡한 난류 수송의 비확산, 비국소적 특성에 대한 선구적인 이론 연구로 플라스마 난류 및 밀폐를 한층 깊게 이해하도록 했다.


함택수 교수는 이런 공로들을 인정받아 1995년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출된 후 2005년 카울상을 수상하고, 2006년 PPPL 석학연구자로 선정됐다.


2011년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 정교수직으로 자리를 옮긴 후 플라스마 이론물리학의 후학 양성에 크게 공헌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국가핵융합연구소(2020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승격) 선행기술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면서 KSTAR 이론 물리 연구에도 기여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