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림픽 코앞인데 새랭킹 조정한 WBSC...야구대표팀 긴급 귀국
  • 유성용
  • 등록 2021-06-30 09:52:39
  • 수정 2021-06-30 10:01:33

기사수정


▲ [이미지 = 픽사베이]


도쿄올림픽을 통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갑작스런 세계랭킹 변동으로 일정이 바뀌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지난 28일 저녁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조 편성 및 조별리그 일정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WBCS가 새 랭킹을 발표하는 시기는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 앞서 가장 최근 랭킹 발표된 것이 2020년 3월이었다. 그 전에는 2019년 12월, 그 전에는 2018년 12월로 랭킹 발표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 지난달 말 도쿄올림픽 경기 진행 방식과 조 편성 방식을 발표할 때 참가국들에게 새로운 랭킹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고를 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새 랭킹이 나왔다.


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도쿄올림픽은 세계 랭킹에 따라 A·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본선 진출 팀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팀이 4·5번째로 높은 팀과 A조에 묶이고, 2번째로 랭킹이 높은 팀은 3·6번째로 높은 팀과 B조에 배정된다.


새로 발표된 랭킹에서 일본이 그대로 1위고 한국도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기존 랭킹에서 2위였던 미국이 4위로 내려갔다. 새로운 2위는 대만이다. 대만은 올림픽에 나가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기 일정이 달라졌다. 당초 랭킹에 따르면 B조 톱시드는 미국, 한국이 2번, 이스라엘이 3번시드였다. 그러나 새 랭킹에서 한국과 미국의 시드가 바뀌었다.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 일정에 따르면 B조 경기는 1번시드와 3번시드의 경기로 7월29일 시작된다. 당초 B조 2번시드였던 한국은 7월30일에 3번 시드 이스라엘과 경기로 대회를 시작하기로 돼 있었지만, 갑자기 톱시드로 바뀌어 첫 경기 일정이 7월29일로 하루 앞당겨졌다.


올림픽 개막은 3주밖에 남지 않았다. 당연히 출전국들은 기존 랭킹에 따라 이미 대회 참가를 위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대표팀도 첫 경기일인 7월30일에 맞춰 7월27일 출국을 시작으로 모든 일정을 맞춰놓았다. 비행편 예약과 평가전 일정까지 모두 완료했는데 갑작스런 랭킹 변경으로 출국 일정부터 모두 새로 조정해야 하게 됐다.


거기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고 있는 일본의 손님맞이가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단은 물론 관계자들, 언론들도 매우 복잡한 입출국 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현지에서 각자의 움직임이 일본 정부에 보고될 수 있도록 개인별로 입·출국 날짜과 비행편,숙박 장소와 체류 기간, 매일의 이동 동선까지 미리 신고하도록 해 이미 접수 마감을 완료한 상태다.


비행편을 다시 잡아야 하고 일정부터 동선까지 바꿔 새로 신고해야 하게 된 대표팀은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됐다. 갑자기 랭킹을 새로 발표한 WBS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별개의 조직이라 이미 끝난 신고를 새로 하는 과정이 그리 간단하지도 않을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