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내전 중인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의 한 시장에서 공습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티그라이주의 주도인 메켈레의 토고가 시장이 공습을 받았다. 이로 인해 최소 51명이 사망했으며, 20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 메켈레의 에이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상자들은 의료진에게 비행기가 토고가의 시장에 폭탄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국제 구호단체의 한 직원은 "끔찍하다. 제트기가 에티오피아에서 온 것인지 에리트레아에서 온 것인지 알지 못한다. 지금도 시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일하는 익명의 의료진은 군인들이 이동을 차단했다고 이로 인해 사망자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티그라이는 에리트레아의 지원을 받는 에티오피아군이 티그라이의 전 지도자를 추격하면서 지난해 11월 분쟁 시작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군 대변인과 에티오피아 총리의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TPLF와 에티오피아 정부군간에 전쟁이 발발한 후 지금까지 수천명이 숨지고 200만명 이상이 집을 잃고 난민으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