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와 실종 직전까지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온라인에 퍼지는 허위 사실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31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공지문을 띄우고 “친구 A 및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일체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앤파트너스는 공지글에서 “언론을 통해 수차례 위법 행위를 멈추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위법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법무법인 변호사들과 담당 직원들만으로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회사 메일을 통해 관련 제보를 받겠다고 밝혔다.
손정민씨가 실종된 뒤 온라인에선 친구 A씨 측에 대한 의혹 제기와 신상털이가 계속돼왔다. 경찰이 손씨 죽음에 범죄 정황이 없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경찰 조사 결과도 믿지 못하겠다”며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나열하며 A씨가 손씨를 죽인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123쪽짜리 ‘보고서’가 나돌았고, 유튜브 등에서는 A씨를 범인으로 확정하는 듯한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