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백인 경찰, 흑인 장교 폭행...인종차별 논란
  • 윤만형
  • 등록 2021-04-12 12:45:16
  • 수정 2021-04-12 12:59:45

기사수정


▲ [사진출처 = MBC뉴스 캡처]


미국에서 흑인 군 장교가 교통 단속을 하던 백인 경찰관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미국 CBS, N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은 미 육군 중위인 카롱 나자리오는 지난 2일 연방법원에서 버지니아주 윈저 지역의 경찰관 2명을 폭행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나자리오는 작년 12월 5일 윈저의 한 고속도로에서 새로 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가 경찰관들로부터 정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나자리오가 속도를 줄여 근처 정유소 근처에 차를 세우자 경찰관 2명은 총을 겨눈 채 접근하면서 "문을 열고 차에서 나오라"고 말했다.


나자리오는 "무슨 일이냐"고 여러 차례 물었고 "나는 아무 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솔직히 나가기 겁난다"며 창문을 통해 두 손을 내민 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한 경찰관이 나자리오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최루액분사기)를 뿌렸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차 밖으로 나온 나자리오를 발로 걷어찼다. 또 경찰관들이 차를 수색하는 동안 나자리오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졌다.


한 경찰관은 "나를 왜 이렇게 대하냐"는 나자리오의 말에 "당선이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나자리오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당시 동영상을 보면 그를 폭행한 경찰관 2명을 백인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건 보고서에서 나자리오가 몰던 차에 번호판이 없었기 때문에 단속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나자리오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나자리오의 변호사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경찰관 2명에게 책임을 묻고 다시 이런 일을 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인 경찰관들이 나자리오를 강압적으로 단속하는 동영상이 확산하자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 과정에서 숨지게 한 미국 전 경찰관에 대한 재판이 지난달 29일 시작되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