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전국 순회에 들어간 농촌종합대책 강원지역 토론회가 농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농림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강원도 춘천 공영빌딩에서 `농업.농촌종합대책(안) 강원지역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농 강원연맹소속 농민들이 토론회 좌석을 미리 점거해 토론회를 열지 못했다.
농민들은 이날 "정부가 FTA를 추진하기 위한 방향을 이미 정해 놓은 토론회에서는 농민들이 의견을 제기하기는 어렵다"면서 "재원 마련에 대한 대책없이 앞으로 농촌에 119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일방적인 선언은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또 정부가 농림부장관과 청와대 농림책입 보좌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TV 토론회를 열것을 제안했다.
농민들은 농림부 관계자들에게 농민회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예정됐던 토론회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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