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영상 캡처]3·1절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유튜브 영상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인천공항경찰단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유튜브 한 채널에 '인천공항 3월 1일 오전 11시에 테러할 것'이라는 제목을 10초 내외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는 제목이 "9/11테러가 좋은 이유"로 수정된 상태이지만, 경찰과 공항은 이 영상이 오사마 빈라덴을 추앙하는 듯한 문구와 테러단체의 사진이 나온다는 점에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한 상황이다.
인천공항은 청와대와 같은 국가보안시설 가급(보안 최고등급)에 해당되는 시설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근무강화조치를 현 '관심' 단계를 유지하지만, '주의' 단계에 준하는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협박성 영상을 올린 계정주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3일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상을 올린 사실만으로도 공항 운영을 방해한 것이 인정되기 때문에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신고를 받은 직후 계정주를 추적하고 있으며 인천공항공사도 보안을 강화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