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활약중인 손흥민(29)이 소속팀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리에A 1강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마련에 나섰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17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여름에 큰 자본을 확보할 생각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핵심 선수였으며, 2020-21시즌에 경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알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렌즈'도 손흥민과 유벤투스 이적설을 알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1495만 원)를 받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지만 아직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손흥민에게 9000만 유로(약 1206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매각할 생각도 하고 있다. 그 대상으로 애런 램지,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이 꼽힌다. 기존 자원들을 보내면서 최대 8000만 유로(약 1072억 원)까지 확보할 수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렌즈'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현재 커리어 정점을 달리고 있다"며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이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시즌 토트넘 성적이 좋지 않다면, 손흥민을 포함한 톱 클래스 선수를 지키지 못할 거로 전망했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 이적설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영국 '더부트룸'은 "손흥민을 다른 팀에 넘기려는 것은 토트넘 팬들 생각과 완전 다른 행동이다. 램지를 데려오더라도 팬들의 분노를 멈추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램지는 유벤투스로 떠난 뒤에도 복잡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