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주시, 진주국제기도원 위반 건축물 철거 단행
  • 유성용
  • 등록 2021-02-08 14:17:47

기사수정


▲ [사진제공 = 진주시]


진주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하여 코로나19 집단감염의 도화선이 된 상봉동 소재 국제기도원의 위반건축물 철거를 단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철거는 전체 건물 19개 건축물 중 감염 우려가 높은 기도실 중심으로 8개동이 우선 1차적으로 철거된다.


시는 지난 1월 국제기도원의 위반건축물 19개 동에 대한 철거 등에 관한 사전 통지와 시정지시를 이미 조치하였으며 이후 시정촉구, 이행강제금 부과 및 고발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건축물 철거까지는 오랜 시일이 소요되는 등 집행에 장애요인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시는 국제기도원 확진자 대부분이 퇴원하여 다시 기도원을 거처로 사용할 우려가 있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하루빨리 위반사항을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도 사안의 시급성을 판단해 긴급하게 건물 철거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국제기도원 측은 시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철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1개 동은 행정처분 절차에 따라 추진된다.


그동안 국제기도원은 무등록 종교시설로 대면예배 등 방역수칙을 위반해 과태료 처분, 강제해산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빚었고, 실제 기도원으로 사용 중인 건축물이 1970년대부터 무단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아 왔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코로나19 등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해 기본이 바로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시는 이번 위반건축물 일부 자진철거를 계기로 차후 위반건축물 전체 철거가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강력하게 행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미등록 종교시설’은 행정관청에 등록을 하지 않는 종교시설이 아니라 해당 종단에 등록을 하지 않은 시설로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로 놓여 왔다. 이러한 관계로 진주시는 종교시설에 대한 수시 및 정기 실태조사 등을 통해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등록 종교시설은 행정관청의 신고나 인허가 대상이 아니므로 해당 종단에 등록을 하고 세무서에 비영리단체로 신고해 운영되고 있다. 다만, 종교시설 내 대안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등이 있는 경우 관청에 등록을 하여야 한다.


지난 1월 남양주 838번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국제기도원관련 확진자는 55명으로 이중 진주 거주자가 27명이고 타지역이 28명이다. 국제기도원은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달 11일 진주시로부터 시설폐쇄 행정명령의 처분을 받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