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정부가 한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간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불안정한 코로나19 상황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주 감염추세가 추가 방역조치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매우 중요한 때”라며 “특히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자칫 코로나19가 다시확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추석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분들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올해 설에도 만남보다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에서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며 “지금 위기를 잘 넘기고 온 가족이 마음 편히 함께 모일 수 있도록 이번 설 연휴만큼은 국민 모두 방역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중대 고비로 보고,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를 설 연휴까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