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친 김시우는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으로 120만6000달러(한화 약 13억3000만원)를 받는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약 3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김시우는 최경주(8승)에 이어 한국인 PGA 투어 최다승 2위에 올라섰다. 또한 18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2023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장받은 김시우는 4월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순위에서도 9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경기 후 "내 자신에게 큰 의미를 주는 우승이다.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