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아떼오드 제공]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1897~1926)이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연극 '관부연락선'이 3월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아떼오드는 연극 '관부연락선'이 오는 3월1일부터 5월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관부연락선'은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가 배경으로 밀항을 하기 위해 배에서 숨어 지내는 '홍석주'가 바다에 뛰어든 '윤심덕'을 구해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여인은 같은 것 하나 없는 서로의 생각과 삶의 방식에 투닥거리고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며 각자가 그리는 희망을 응원하게 된다.
아떼오드는 "많은 것이 허락되지 않았고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는 1920년대 여성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두 여인, 홍석주와 윤심덕은 자신들의 앞에 놓인 운명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더 나은 삶으로 향하기 위해 모험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두 여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남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관부연락선'은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아킬레스' '다원영의 악의 기원' 등으로 관객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이희준 작가와 뮤지컬'난설',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대한민국 난투극'등에서 입체감 있는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이기쁨 연출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2019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젊은연극인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이기쁨 연출은 뮤지컬 '난설',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줄리엣과 줄리엣', '대한민국 난투극' 등으로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