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0 제로페이, ‘재난’, ‘방역’, ‘교통’, ‘배달’ 등 생활 인프라로 무한 확장
  • 박영숙
  • 등록 2020-12-31 10:41:48

기사수정



2020년 제로페이는 국가 재난 및 소상공인 지원 인프라로써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는데,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2년 만에 가맹점 72만개, 결제액은 1조원을 달성했다.


전체 가맹점 가운데 소상공인 비율은 약 92%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연 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전체 가맹점의 90%를 차지한다.


또 전체 결제의 70% 정도가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일어나고 있다. 제로페이는 수수료율 제로 구간에 해당하는 매출액 8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실제 지난 1년간 전체 결제액의 62%가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그룹에서 발생했다.


서울시는 11월부터 온라인으로 ‘서울의 코로나 10대 뉴스’ 시민 투표를 했다. 올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는 힘이 되는 뉴스를 뽑는 투표였다. 제로페이·서울사랑상품권은 5만851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투표 결과의 주요 키워드는 ‘상생’, ‘언택트’, ‘S방역’으로, 시민들이 올 한 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세 키워드는 제로페이 속에 녹아들어 있다.


제로페이는 지역사랑상품권 연계를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상생한다. 특히 올 1월 발행을 시작한 서울사랑상품권은 ‘완판’ 행진을 이어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사랑상품권 같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탠다.


또 제로페이는 제로배달 유니온 등 공공 배달과 연계돼 소상공인의 주문 중개 수수료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민간 배달 앱의 주문 중개 수수료가 6~15%인 것에 비해 제로배달 유니온 등 공공 배달 앱의 수수료는 최대 2%에 그친다.


소상공인은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결제로 최대 10% 할인을 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모바일상품권과 기업 제로페이 등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 사업비 지급, 전자출입명부, 복지 및 소비 쿠폰 등 특정 사업이나 캠페인 영역으로까지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다.


중앙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 기관, 일반 기업의 업무추진비와 현금성 경비 지출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기업 제로페이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청, 웹케시 등 100여곳이 도입해 이용하고 있으며 12월 기준 누적 결제액이 57억원에 달한다.


또 농·축·수산물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페이백 형태로 지급하는 제로페이 소비쿠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어가 지원에 한몫하고 있다.


제로페이 QR 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인증 서비스는 매장 출입 시 수기명부 작성의 불편을 덜어준다. 아동돌봄쿠폰, 코로나19 휴원지원금, 임대료 지원금 등 복지 전달 체계에도 제로페이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 제로페이는 위챗페이와 연동을 시작하며 글로벌 인프라로 도약하고 있다. 올 11월 말부터 서울, 부산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져 중국 관광객 및 유학생들은 별도의 해외 결제 카드 발급 또는 현금 환전 없이 본국에서 사용하던 위챗페이 앱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의 QR 코드를 인식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위챗페이를 시작으로 추후 아세안 국가들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와도 연동해 제로페이를 통한 국가 간 간편 결제 인프라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 기술에 기댄 ‘비대면’ 가속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적절한 대응을 위해서는 제로페이 인프라가 필수다. 자칫하면 해외 기술과 인프라에 의존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를 위해 제로페이에 남겨진 과제가 많다. 세부적으로는 △2023년까지 가맹점 200만개 확보 △온라인 직불 서비스 추진 △마이데이터 지원 제로페이 빅데이터 센터 구축 △글로벌 확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내년에도 종료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지난 1년은 비단 재단과 제로페이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도전에 직면한 시간이었다”며 “제로페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그 가치의 중심에 두고, 세계 리딩 직불 결제 인프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나온 1년이 그랬듯 다가올 10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