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11호골(시즌 14호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소속팀 토트넘은 아쉬운 패배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0-1로 뒤진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그 11번째 득점(4도움)이자 시즌 14호골(7도움)이다.
지난 7일 아스날과의 11라운드에서 1골 1도움, 1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2라운드에서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리그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또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99번째 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 64골, FA컵에서 12골, 리그컵에서 3골, 유럽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에서 2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델리 알리로 교체돼 나갔다. 손흥민 교체 직후 토트넘은 후반 45분 피르미누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1-2로 졌다.
이날 쏘아올린 11호골로 손흥민은 득점 랭킹 공동 2위에서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