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보포스터]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과 조선일보(사장 방상훈)는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글을 주제로 한 특별전 <ㄱ의 순간>을 공동으로 주최한다. 현대미술과 역사유물이 만나 ‘한글’을 주제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및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11월 12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한글의 잉태와 탄생, 일상과 미래를 예술로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보물급 역사유물을 대규모로 함께 선보인다. 그간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들은 한글의 형태와 의미에 초점을 맞추었고, 서예가와 타이포그래피 작가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리고 문자예술 서(書)는 전통 미술의 핵심이었지만, 현대미술과의 관계에서는 거의 단절되었다.
<ㄱ의 순간>은 이러한 관습적인 맥락에서 탈피하여, 문자로서의 한글이 예술과 결합하는 지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한글이 탄생하는 지점부터 일상과 미래의 모습까지, 장르를 초월한 예술의 총체로 선보인다. 한글을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서예, 유물 뿐 아니라 영상, 음악, 향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한글을 기반으로 한 미술작품을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영상과 음악이 함께 결합한 시각예술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예술의전당 이동국 큐레이터는 “<ㄱ의 순간>은 말이 글이 되는 지점이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을 통하여 언어가 예술의 본령임을 확인하고 본래는 하나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기획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