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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8백억 피해 구례,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자원봉사 1/4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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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8-18 1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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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전국 확산세, 서울‧인천‧경기‧광주 자원봉사자 접수 제한
  • 주택 120동‧상가 370동 쓰레기도 못치웠는데… 주민들 울상
  • 연일 이어지는 폭염… 가장 필요한 물품으로 이온음료‧식염포도당 꼽아


▲ 8월 18일 한국철도공사 전남본부 자원봉사자에 대한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1천8백억 원대의 홍수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원봉사자가 1/4 수준으로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구례군을 찾은 자원봉사자는 총 1,445명이다. 그러나 수도권 발 코로나 확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18일 자원봉사자는 362명으로 줄었다. 현재 군 장병 1천명이 주축이 되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8월 16일 해병대 1사단 31대대에서 쓰레기 임시 야적장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구례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서울‧인천‧경기‧광주 자원봉사자 접수를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발열 체크가 불가능한 단체에 대해서는 의료진들이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 미지참자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례군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피해 주민들은 울상이다. 총 1,188 가구 중 1,032 가구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청소를 완료했으나 나머지 120가구는 아직 쓰레기도 못 치운 상태다.


▲ 8월 17일 마산면 광평마을 앞에 피해가구에서 나온 쓰레기가 쌓여있다


5일시장 등 침수피해를 입은 상가 392동 중에서 청소가 완료된 곳은 22곳에 지나지 않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도 복구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다.


구례군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복구 작업 관계자는 “5분만 서있어도 땀이 비 오듯이 흐른다”며 “30분 작업을 하면 30분을 쉬어야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으로 이온음료와 식염포도당, 스포츠타월을 꼽았다. 이 소식을 들은 구례고등학교 학생 11명이 18만원을 모아 18일 이온음료 300캔을 가지고 구례군청을 찾았다. 이중 1명은 주택 침수피해를 입어 친척집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으로 밝혀졌다.


▲ 8월 18일 구례고등학교 학생들이 구례군청을 찾아 이온음료 기부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더운 날씨와 각종 쓰레기 침출수로 인한 감염병 발생을 차단하고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구례군 보건의료원, 해병대 1사단 등이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구례읍 유곡마을 섬진강변 감나무밭에 걸린 폐기물 수거 작업을 자원봉사자들이 하고 있다~


지난 8일 호우피해로 구례군은 전체 1만 3천 가구 중 10%에 달하는 1,188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5일시장 등 상가 392동이 물에 잠겼다. 총 피해액은 1807억원으로 추정된다.


19일까지 피해접수가 진행된다. 농경지 502ha가 물에 잠기고 한우, 돼지, 오리 등 가축 15,846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구조된 가축들도 지속적으로 폐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막대한 피해규모에 쓰레기만 치워도 끝이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원봉사 참여가 제한되고 한낮 35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며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돼고있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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