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의 리그 9호 도움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리그 10호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추격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9호 도움을 작성했다. 웨스트햄과 31라운드전 이후 2경기 연속 도움이다.
더불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54경기에 출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의 EPL 통산 출전 기록(154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이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은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높은 6.8점을 받았다. 토트넘 최고 평점은 에릭 다이어(7.1점)가 기록했다.
런던풋볼도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5점을 줬다. 런던풋볼은 손흥민에 대해 “전반전에는 팀의 공격진과 좋은 호흡으로 질주하면서 셰필드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안겨줬다”며 “시즌 재개 이후 첫 득점을 기다렸지만 침묵을 지켰다. 경기 종료 휘슬 직전 케인의 득점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재개된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은 1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패배의 영향으로 리그 순위 9위로 내려앉아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