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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아이스팩, 전통시장에서 재사용
  • 김만석
  • 등록 2020-06-22 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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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강동구]

간편식과 신선식품 배달이 늘면서 신선도 유지를 위한 아이스팩 사용량이 늘고 있다. 연간 아이스팩 생산량은 2억 개로 추산되며, 대부분은 쓰레기로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거나 냉동실 애물단지 신세다.


전국 최초로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 시스템을 구축한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19일(금) 구청 5층 대강당에서 전통시장상인회, 환경오너시민모임과 ‘전통시장 아이스팩 재사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동구는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를 위한 민·관·기업 3자 업무협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올해는 길동복조리시장, 둔촌역전통시장, 명일전통시장, 성내전통시장, 고분다리전통시장, 암사종합시장 등 6개 전통시장, 시민단체와 손을 잡고 아이스팩 재사용 실천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청은 동주민센터와 구청 등 18곳에 설치한 전용 수거함을 관리하고 친환경 수거 시스템 전반을 지원한다. 환경오너시민모임은 아이스팩 수거·정리와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전통시장상인회는 시장 상인들에게 재사용 아이스팩 수요를 확인해 전달한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위생을 위해 전문 소독업체의 세척·살균·포장 과정을 거쳐 전통시장은 물론, 축산업체, 식품기업, 식당, 슈퍼, 주민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에는 훼손되지 않은 젤 타입 제품만 배출 가능하다. 친환경 물 타입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후 비닐만 분리배출하고, 젤 타입을 전용 수거함에 내놓기 어려울 경우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면 된다. 젤 타입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 일종으로, 하수구로 버리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구는 주민들에게 올바른 아이스팩 배출 방법을 홍보하는 동시에, 아이스팩을 활용한 나만의 방향제 만들기 등 자원순환 실천운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아이스팩 재사용 시스템이 주민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50톤의 쓰레기 감량 등 환경보호 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혁신행정 우수사례로 여러 번 인정받고, 전국 지자체로 빠르게 확산된 데에도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녹색도시 강동을 이끄는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의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 시스템은 2019년 5월 서울시 창의시정 우수상 수상, 같은 해 12월 ‘대한민국 올해의 정책상’ 수상, 2020년 5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등 대내외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서울, 경기, 부산 등 6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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