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알샤라 대통령에 “아내 몇 명?” 농담…백악관 회담 현장 영상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백악관에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아내가 몇 명이냐”는 농담을 던졌다.농담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고가 향수를 알샤라 대통령에게 직접 뿌리며 선물하라고 했다.알샤라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1’을 나타내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현장 분위기는 농담 직후 일시적으로 가라앉았다고 영...
▲ [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7일 사실상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늘은 워크숍에 방해가 될 만한 말은 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이 위원장의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은 다음 주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이 위원장이 ‘7개월짜리 당대표’에 도전하는 것에 부정적인 기류가 존재한다. 다음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 9일인데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차기 대선 경선에 나설 후보는 1년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위원장 입장에서는 당대표를 맡아 코로나19 정국 돌파 등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당내 지지 기반을 넓히고 대선 전까지 존재감을 확대하는 것이 대선 후보 지위를 굳건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앞서 주요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의원과 차례로 접촉했다. 이 위원장의 중학교 후배인 송 의원은 이 위원장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서면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홍 의원과 우 의원은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전날 이 위원장과 만났던 우 의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그동안 준비하고 있었으니 출마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당초 결심대로 당권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홍 의원도 “당대표를 계속 준비해왔고 앞으로도 준비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라 좌우되고 그러지는 않는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8월 29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할 후보는 현재 구도라면 이 위원장과 홍영표 우원식 의원의 3파전이 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들뜬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177석 거대 의석을 차지한 당선인들은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4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호남 의석 다수를 내준 것을 반성하는 의미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었던 20대 당선인 워크숍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여러분을 맞이할 의원총회 장소가 없어 국회사무처가 고민하고 있다”며 자축의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는 20대 국회와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며 “국민이 굉장히 많은 의석을 우리에게 줬는데 야당에 발목 잡혀 못했다고 할 수 없다. 20대 국회와 전혀 다른 국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워크숍은 호텔 내에서 ‘술 없는’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총선에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이 위원장은 “확인은 못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표를 받고 당선된 이낙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