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머리에 타구를 맞고 병원에 실려간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이승헌(22)이 미세한 두부골절 부상을 입었다.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한화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이승헌은 3회 1아웃 1,2루 상황에서 한화 전진호의 직선타를 머리 왼쪽에 맞았다.
그대로 쓰러진 이승헌은 일어나지 못하고 머리를 감싸며 고통러워했고, 응급 인력이 마운드에 올라 이승헌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롯데 구단은 “충남대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검사한 결과, 미세한 두부골절과 출혈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결과를 살펴 부산으로 이송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용마고를 졸업한 이승헌은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은 그가 프로 데뷔하고 두 번째 등판이었다.
한편, 이승헌이 실려간 후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고 11회 연장 끝에 홈팀 한화가 5-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