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알샤라 대통령에 “아내 몇 명?” 농담…백악관 회담 현장 영상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백악관에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아내가 몇 명이냐”는 농담을 던졌다.농담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고가 향수를 알샤라 대통령에게 직접 뿌리며 선물하라고 했다.알샤라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1’을 나타내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현장 분위기는 농담 직후 일시적으로 가라앉았다고 영...
▲ [사진출처 =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의료용품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과 일본에 보건용 마스크를 인도적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회의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수출·지원하면 국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지원 대상국으로는 미국과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미국은 동맹국이자 최근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사정을 고려했으며, 일본은 이웃 국가인 만큼 지원 대상에 포함했으나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의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과 일본 뿐 아니라 영국·호주·네덜란드·캐나다·프랑스·터키·태국·에티오피아 등 한구전 참전국가에도 보건용 마스크 지원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적 지원’이 명분인 만큼 초기 물량은 판매가 아닌 무상 지원 형식으로 전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국내 여론을 고려해 마스크 해외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크 5부제 등으로 마스크 수급이 어느 정도 안정되기는 했지만, 해외 대량 반출이 여론의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부 관계자는 “일일 마스크 생산량이 1,500만장까지 올라가는 이달 말 또는 5월 초쯤이면 방침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론조사 등 국민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고, 특히 일본에 대한 지원은 보다 조심스럽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6월 30일까지 마스크 수출을 금지했지만, ‘인도적 목적 등을 위한 수출’은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ㆍ일본 같은 선진국에 ‘인도적 지원’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을 여론이 받아들일지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마스크 지원은 ‘보은 차원’인 만큼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가 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정부 관계자는 “마스크 지원을 요청하는 국가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