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8·토트넘)이 오늘(20일) 제주도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번 입소는 3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함이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와일드 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규정에 따라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당초 손흥민은 올 시즌을 완주한 뒤 여름 비시즌 동안 국내에 들어와 훈련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EPL이 잠정 중단되면서 기초 군사훈련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측은 "병역 이행을 위해 성실히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입소는 팬과 취재진의 방문없이 비공개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