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서 1997년생 선수가 뛸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관련 실무자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FIFA는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며, 만24세 이상 선수를 추가로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 카드 역시 3장을 유지했다.
애초 올림픽에서 23세 이하 선수만 구성할 수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래 근 30년 가까이 방침을 지켜 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자 나이 제한이 화두에 올랐다.
2021년 7월에 개최되면서도 2020 도쿄올림픽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만큼 출전 나이 제한도 완화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FIFA도 현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23명 중 11명이 1997년생이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겸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