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외교관 뉴질랜드서 '성범죄' 혐의 뒤늦게 알려져
  • 조정희
  • 등록 2020-04-04 13:53:16

기사수정



한국 현직 외교관이 2017년말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성범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입건됐던 사실이 3일 뒤늦게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년여간 외교부가 국민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1월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관 여직원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성적 수치심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이자 이듬해 2월 현지 경찰의 수사를 제대로 받지 않고 귀국하여 외교부 조사에서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그에게 1개월 감봉 처분을 내리고, 이후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도록 발령냈다. 


그러나 뉴질랜드 법원이 지난 2월 28일 A씨에 대해 혐의의 중대성을 고려해 체포영장을 발부했기때문에, 외교부의 1개월 감봉처분이 '솜방망이처벌'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경화 외무장관은 2017년 중순 에티오피아 주재 대사의 성폭행 범죄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언급하며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선일보 질의에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고, 개인 정보 보호 필요성 등을 감안해 현 단계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비위 관련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성비위와 관련해 외교부는 무관용 원칙을 엄정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의 피해 여성이 사건 이후 계속 대사관에서 근무하는지 정신적 치료 등을 제대로 받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한국 현직 외교관이 2017년말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성범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입건됐던 사실이 3일 뒤늦게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년여간 외교부가 국민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1월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관 여직원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성적 수치심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이자 이듬해 2월 현지 경찰의 수사를 제대로 받지 않고 귀국하여 외교부 조사에서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그에게 1개월 감봉 처분을 내리고, 이후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도록 발령냈다. 


그러나 뉴질랜드 법원이 지난 2월 28일 A씨에 대해 혐의의 중대성을 고려해 체포영장을 발부했기때문에, 외교부의 1개월 감봉처분이 '솜방망이처벌'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경화 외무장관은 2017년 중순 에티오피아 주재 대사의 성폭행 범죄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언급하며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선일보 질의에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고, 개인 정보 보호 필요성 등을 감안해 현 단계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비위 관련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성비위와 관련해 외교부는 무관용 원칙을 엄정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의 피해 여성이 사건 이후 계속 대사관에서 근무하는지 정신적 치료 등을 제대로 받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ㅍ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