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이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사냥의 시간'을 다음 달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야기를 그린 추격 스릴러다.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비주얼텔러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 대세 배우인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하며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한 한국 영화 최초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호평을 받으며, 많은 관객들이 영화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초 지난 2월 26일 극장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개봉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 넷플릭스와의 협의를 통해 극장 개봉없이 VOD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사냥의 시간'의 배급과 투자를 담당했던 리틀빅픽처스 측은 "코로나19 위험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더 많은 관객에게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한 끝에 넷플릭스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역시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190여개국의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다양한 포맷과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또 한편의 웰메이드 한국 컨텐츠를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오는 4월 10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개국에 29개 언어의 자막으로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