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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선물환포지션한도 확대…국내은행 50%·외은지점 250%
  • 조정희
  • 등록 2020-03-18 09: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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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


정부가 기업과 금융 기관들이 외화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상향할 방침"이라며 "이번 조치가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외환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외환분야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상 세부대응조치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필요시 그 조치를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환 포지션이랑 선물외화자산에서 선물외화부채를 뺀 값을 의미한다. 정부는 급격한 자본 유입과 단기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2010년 10월부터 선물환 포지션의 자기자본 대비 상한을 설정하기 시작했다. 한도는 도입 이후 시장 여건과 여타 건전성 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돼 왔다.


은행은 통상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외화를 주고 원화를 빌려오는 방식으로 외화 자금을 공급하며 공급량이 커질수록 선물환 포지션값도 오른다. 선물환 포지션의 한도를 높이면 스와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외화 규모 자체가 커진다. 즉, 유동성 확대를 통해 외환 스와프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겠다는 얘기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각각 확대되며 19일부터 시행한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2010년 10월 급격한 자본 유입과 단기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선물외화자산에서 선물외화부채를 뺀 선물환 포지션의 자기자본 대비 상한을 설정한 것이다.


정부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를 통해 은행들의 외화자금 공급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현재 선물환 포지션이 높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외화자금 공급이 일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물론, 외환스와프시장 동향 및 해외자금 조달 여건 등을 일 단위로 점검하고, 기업·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의,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은행들의 외화 자금 공급 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현재 선물환 포지션이 높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외화 자금 공급이 일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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