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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렛미인’ 4년만의 재연 앞두고 공개 오디션 진행...350대 1 경쟁률 뚫고 이예은· 권슬아 확정
  • 김태구
  • 등록 2020-03-17 13: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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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렛미인` 포스터/신시컴퍼니제공]


배우 박소담의 첫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렛미인'이 4년 만에 재연을 앞두고 공개 오디션을 진행, 치열한 경쟁률 뚫고 합류한 배우들을 공개했다.


연극 '렛미인'은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소설과 영화 'Let the right one in'(2008)이 원작이다.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외톨이 소년 '오스카', 일라이 옆에서 한평생 헌신한 '하칸'의 잔혹하지만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제작하고, 뮤지컬 '원스'로 토니상·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존 티파니가 연출을 맡아 2013년 초연됐다.


스티븐 호겟의 역동적이고 강력한 무브먼트, 올라퍼 아르날즈의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음악, 하얀 눈이 쌓인 자작나무 숲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존 티파니의 미니멀리즘 연출로 쓸쓸하고 처연하면서도 드라마틱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가져다주는 연극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렛미인' 공개 오디션에는 지원자 수만 1600여 명으로 신시컴퍼니가 진행한 연극 오디션 중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초연 당시 영화 '기생충'의 박소담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일라이 역에는 700명 이상이 몰려 350대 1의 경쟁률을, 상대 배역 오스카 역은 3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차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각 배역이 요구하는 외모와 신체 조건, 감정 연기, 이 연극의 특징인 감각적인 무브먼트를 위한 민첩함과 유연성 등을 테스트하는 까다로운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국내협력연출 이지영은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젊은 배우들이 대거 지원해 오디션 차수가 거듭될수록 그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원한 시간 속에 갇힌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역에 이예은·권슬아,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 '오스카' 역 정휘·박재석, 일라이에게 평생을 헌신했지만 이젠 너무 늙어버린 쓸쓸한 남자 '하칸' 역에 조정근을 비롯해 총 12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연극 '렛미인'은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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