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개월 만에 교체출전 이승우...팀 패배 속 존재감 과시
  • 유성용
  • 등록 2020-02-25 11:08:15

기사수정


▲ [사진출처 = 이승우 페이스북]


두 달만에 교체 출장한 이승우(21ㆍ신트트라위던)가 팀의 패배 속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승우는 24일(현지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 2019~20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A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가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고 공식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해 12월26일 버베런전 이후 6경기만, 시간으로는 두 달만이다.

 

전반 내내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한 끝에 세 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가던 신트트라위던은 후반 승부수로 이승우 카드를 뽑아들었다. 상대 위험지역 한복판에 자리를 잡은 이승우는 플레이메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며 팀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출전하지 못한 시간이 길었지만, 이승우의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유의 발재간과 반박자 빠른 슈팅도 여전했다. 자기 진영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상대 위험지역 언저리까지 진출하며 상대 수비라인을 뒤흔든 장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몸을 던진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크로스바 밖으로 살짝 벗어난 장면이 돋보였다.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볼을 받은 뒤 속임 동작으로 한꺼번에 제치는 등 개인기를 활용한 탈압박도 좋았다. 각자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며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이승우는 단연 눈에 띄었다. 전반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신트트라위던은 후반 들어 이승우가 공격의 중추로 자리잡은 이후 서로 득점 찬스를 주고 받으며 대등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승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팀은 1-4로 패배했다. 그러나 이승우에게는 자신을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 신트트라위던은 그간 ‘팀 적응’, ‘작은 체격’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이승우를 중용하지 않았지만, 실전에서 선보인 경기력은 그간의 논란을 잠재울만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