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 픽사베이]멕시코의 한 오락실에서 총격이 발생해 10대들을 포함해 9명이 숨졌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부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의 한 오락실에 무장 괴한 4명이 침입, 총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오락실에 있던 사람 9명이 숨졌으며, 이 중에는 12살 어린이를 포함해 10대 5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오락실에 들어온 괴한들은 로스 비아그라스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 두 명의 이름을 부르며 행방을 찾다가 이후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65개의 탄피를 발견됐다.
멕시코 언론들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 카르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미초아칸주에서는 마약 생산과 수송, 아보카도 재배 등의 이권을 놓고 '로스 비아그라스'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카르텔의 치열한 다툼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우루아판 일대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강력 범죄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로스 비아그라스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총 19구의 시체를 다리 위에 내걸거나 도로 옆에 버려두기도 했다.
지난달 말 경찰이 로스 비아그라의 지역 우두머리를 체포한 직후엔 무장 괴한들이 경찰 순찰차를 공격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