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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흔든 떼창…'전설' 퀸 최초 단독 내한공연
  • 안남훈
  • 등록 2020-01-20 1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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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현대카드]


전설은 사라지지 않는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이 사그라들지 않는 열정을 관객들과 나눴다.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퀸의 첫 단독 내한공연이 열렸다.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 25번째 주인공으로 퀸을 선택하며 한국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퀸이 결성된 건 49년 전인 1971년이다. 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멤버(프레디 머큐리·보컬, 브라이언 메이·기타, 존 디콘·베이스·1997년 은퇴, 로저 테일러·드럼)들은 이제 백발의 노인이 되었다. 그나마도 프레디 머큐리를 사망했고 존 디콘은 은퇴해서 자리를 비웠다.


내한한 멤버는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채워준 애덤 램버트였다. 하지만 그들이 열정만은 뜨거웠다. 2시간 여동안 30곡을 소화했고 고척돔에 모였던 2만3천여명의 관객은 그들의 열정에 떼창과 플래시 이벤트로 화답했다.


사실 퀸이 한국에서 관심을 받게 된 건 오래되지 않았다. 2018년 머큐리의 삶을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개봉한 것을 계기로 다시 조명됐고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이날 공연장을 발 디딜 틈 없이 채운 관객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 팬이었다.


관객들은 1970~1980년대 ‘퀸의 전성기’를 살지 않았지만, 퀸의 노래에 맞춰 ‘떼창’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2만3000여명의 관객들은 환호하고, 춤추고, 노래하며 스스로 퀸의 전성기를 재현해냈다. 


이날 공연은 퀸에게도 감동적인 무대였다. 퀸의 대표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가 흘러나오는 동안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로 빛을 물결을 만들어 보였다.


무대 위에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홀로 앉은 브라이언 메이는 “너무 아름답다. 이런 불빛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한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이후 일본, 호주 등으로 날아가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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