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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년 4개월만에 귀국…총선 불출마 선언
  • 조기환
  • 등록 2020-01-20 09: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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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MBC뉴스 캡처]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정계를 떠난지 1년4개월만에 귀국했다. 안 전 의원은 다가오는 4.15총선에는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돌아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에어캐나다 여객기를 타고 돌아왔다.


안 전 의원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에 실용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친정인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하는 식도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일단 (바른미래당) 당 내외 여러분을 찾아뵙고 상의드리려 한다. 최선의 방법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해 패배한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안 전 의원은 같은 해 9월 독일로 떠났다. 그후 지난해 10월부터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방문학자로 체류해왔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이러한 3대 지향점을 가지고 거듭나야 한다”며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기저에는 현 정권의 진영논리에 입각한 배제의 정치, 과거지향적이며 무능한 국정운영이 자리잡고 있고, 그 반대편에는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며 반사이익에만 의존하려는 야당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며 정부·여당과 한국당 등 야당 모두를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의 행보가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야권발 정계개편 논의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도 진영으로 세 확장이 절실한 자유한국당뿐 아니라 중도·보수 통합을 논의 중인 혁신통합추진위까지 안 전 의원을 향해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안 전 의원은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안 전 의원은 80여일 앞둔 4.15 총선에는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화해서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국회에) 진입하게 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차기 대선 주자급 인사로서 직접 지역구에 출마하기 보다는 비례대표나 전국적인 유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20일 첫 지역일정으로 광주 5·18 묘역 참배 등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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