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에서 주최하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생충'은 중국계 미국인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The Farewell)', 프랑스 레드 리 감독의 '레 미 제라블(Les Misérables)',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프랑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과 경합 끝에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수상 소감에서 봉 감독은 "1인치 장벽 뛰어넘으면 여러분이 훨씬 더 많은 영화 즐길 수 있다"며 "오늘 멋진 세계 영화감독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세계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기생충이 다가오는 오스카에서도 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