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공식홈페이지에 욱일기(전범기)를 올렸다 팬들의 항의에 이미지를 내리는 일이 있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1981년 일본 도쿄 국립 가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플라멩구와의 인터콘티넨탈컵(클럽 월드컵의 전신)의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고였다. 리버풀은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상태다.
문제는 이 영상 미리보기 이미지에 욱일기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욱일기는 일국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썼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영입한 미나미노 다쿠미(일본)의 영입 소식 바로 옆에 욱일기를 미리보기 이미지로 한 영상이 개재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리버풀 구단은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미리보기 이미지를 교체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나비 케이타의 욱일기 문신으로 한 차례 논란이 있었다. 케이타는 문신을 커버업해 욱일기를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