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북한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영국에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영국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 발언에 "미국 대통령의 무력사용 발언에 대하여 매우 불쾌하다"며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다,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신속히 상응 행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행동을 염두에 뒀다기 보다는 주도권 확보 차원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성가'가,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내년에 종료되는 김 위원장은 '경제적 성과'가 절실해서 당장 협상의 궤도에서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