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김정일 3기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북한은 9일 평양에서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열어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도 낮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중대 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의 재추대 소식을 보도했다. 북한 언론들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오늘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 참석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국방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등 주요 보직 인사의 폭과 내용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생존해 있던 지난 93년 4월 처음으로 국방위원장에 추대됐으며 98년과 2003년에 이어 네 번째 연임됐다. 지난 98년 개정된 북한 사회주의 헌법은 국방위원회를 국가 주권의 최고군사지도기관이자 전반적 국방관리기관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국방위원장은 일체의 무력을 지휘 통솔하며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한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국방위원회는 주요 군간부의 임명권과 해임권을 가지고 있으며 전시 상태와 동원령을 선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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