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공언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2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공위성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는 인류공동의 재산이며 우주의 평화적 이용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다. 북한 주장대로 추정하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3단계 운반로켓을 쏘아올린 뒤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으로 북한은 지난 98년에도 첫 시험위성 '광명성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98년 7월 제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하고, 한달 뒤 '광명성 1호'를 발사했다. 그리고 9월에는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해, 김일성 사후 본격적인 "김정일 체제"를 개막했다. 당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작은 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리려다 실패한 것으로 결론지었지만, 장거리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은 계속됐다. 북한은 이번 발표에서 '광명성 2호'의 발사 준비 상황과 발사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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