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일본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일본을 "정치 박약아"라고 비하하고,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고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은 성명으로 "미국의 한 개 주나 다름없는 일본이 지방대표로 회담에 참가할 필요는 없다. 미국으로부터 회담결과나 얻어들으면 되지 않겠느냐"며 일본을 비하했다. 일본은 20세기 일제시대부터 형성된 반감으로 북한의 신랄한 비판대상이 되어왔다. 북한은 이미 일본을 6자회담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주,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하며 10월 9일에 있었던 핵실험 이후 조성되었던 긴장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신호탄을 터뜨렸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불법 활동과 관련해서 금융제재를 가하자, 2005년 11월 이후 6자회담의 중단을 선언한 상태이다. 북한은 4일 국제사회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변한없는 위치와 진심어린 노력을 칭송하며" 새로운 회담을 개최할 것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일본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하지만 일본만은 망발을 연속하며 악한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 당국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비참한 현실을 판단하지 못하는 정치 박약아임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며 비하했다. 또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아베 신조 총리가 새롭게 정권을 잡은 데 대해 "국내적으로도 바쁜 일이 많은 것이다." "불편하게 6자회담장에서 기웃거리지 말고 제 집안일에나 신경 쓰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6자회담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문제를 논의하기를 원하고 있다. 북한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총 13명의 일본일을 납치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납북된 일본인들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한 북한의 주장을 의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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