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시바우 미 대사 "개성공단 직접 확인…매우 유익"
  • 김만춘
  • 등록 2006-06-13 09:18:00

기사수정
  • 외교부, 주한외교관 76명 초청해 개성공단 방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등 주한외교관 76명이 12일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개성공단의 발전상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며 “우리는 남북 간 교류협력 증대를 오랫동안 지지해 왔으며, 남북 간 장애물을 무너뜨리는 일이 진전돼 가는 것을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특사의 개성공단 방문 계획과 관련, “다음달 쯤 레코프위츠 특사가 개성공단을 방문한다는 계획에 대해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 측이 그의 개성공단 참관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긍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를 비롯해 주한 외교단장인 알프레도 운고 엘살바도르 대사, 미하엘 가이어 독일대사 등 주한외교관들은 이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입북수속을 밟은 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오전 10시께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외교단은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서 간단한 브리핑을 들은 뒤 전선 생산업체인 부천공업과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태성하타 등 입주 업체들의 생산 현장과 현대아산 개성사업소 등을 둘러봤다. 이날 방문에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동행했으며, 개성공단 사업을 총괄 지원하고 있는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이 직접 안내를 맡았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번에 개성공단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으며, 이를 워싱턴에 있는 동료들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개성공단에 대해 사람들이 품고 있는 몇몇 의문이 있는데 내가 동료들에게 전달할 정보가 개성공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사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가이어 독일 대사는 "통일을 말하기엔 이를 지 모르지만 개성공단 같은 사업은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고 엘살바도르 대사는 "이번에 개성공단 방문이 성사돼 기쁘다"며 "다음 번엔 평양행이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발레리우 아르테니 루마니아 대사는 "개성공단과 같은 경험은 북한 사람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고, 팜 띠엔 반 베트남 대사는 "아세안 국가들은 개성공단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 해석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반기문 장관은 "앞으로 개성공단이 남북 화해 협력 뿐 아니라 세계 전체의 화해, 협력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남북 간 협력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으며 참관한 외교단들도 그런 점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반도 주변 4강 대사 중에서는 버시바우 대사만이 개성을 방문했다. 오시마 쇼타로(大島 正太郞) 일본대사와 닝푸쿠이(寧賦魁) 중국대사, 글레브 이바센초프 러시아대사는 각각 대사관 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