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탈북자 정착금 3분의 1로 줄이고 자립교육 강화
  • 김만춘
  • 등록 2004-12-24 02:33:00

기사수정
  • 1인당 1000만원…취업 등 노력따라 5년간 장려금 지급
통일부, 현지공관 심사 강화로 위장탈북 막아 내년부터 탈북자 정착금이 현행의 3분의 1인 1000만원으로 감액되는 대신 국내 적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이 강화된다. 또한 위장탈북과 범죄자의 국내 입국을 막기 위해 현지공관에서의 입국전 심사가 대폭 강화된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보호중심으로 진행됐던 탈북자 수용정책을 자립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탈북자 수용정책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탈북자에게 직접 지급되는 2800만원의 정착금이 내년 1월1일부터 1000만원으로 줄어들며 대신 직업훈련과 장기취업 등 자립노력에 따른 장려금이 신설되어 직업훈련과 자격취득, 취업 등 개인적 노력정도에 따라 5년간 최고 1560만원이 지원된다. 또 탈북자의 국내 적응능력 향상을 위해 개인적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제도와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탈북자 개개인의 일상생활 안내 및 협조를 수행하게 될 민간 정착도우미제도가 도입된다. 이 차관은 “탈북자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정착금이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며 현물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은 또 위장탈북과 범죄자의 국내입국을 막기 위해 현지공관에서 탈북자에 대한 입국심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특히 국제형사범죄자ㆍ살인 등의 중대범죄자나 조선족이 탈북자로, 탈북자가 조선족으로 위장해서 입국하는 경우, 체류국에서 상당기간(10년이상) 거주한 사람 등에 대해서는 국내 입국 불허를 추진하되 입국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국내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범죄자나 제3국에 오래 거주해 현지화된 사람까지 이탈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입국시켜 보호하는 것은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인도적인 목적에도 위배 된다”면서 그러나 “사실관계가 명확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올해 입국한 탈북자의 83%가 브로커를 통해 입국했으며 1인당 평균 400만원의 비용이 브로커들에게 건내졌다는 점을 주시하고 탈북자들에게 브로커들의 입국비용 강탈행위와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조건 돈을 지불 할 필요는 없다’는 권리의식을 널리 알리는 한편 공권력을 동원해 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탈북자 출신으로 신변보호기간이나 보호기간 종료 후에도 부당한 목적으로 기획탈북 행위를 할 경우 출입국 관리법을 적용해 출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현실적으로 민간단체 도움이 아니면 공관등에 진입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 “기획탈북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입국이나 공관을 진입할 수 있는 통로와 채널이 있다고 본다”며 “모든 입국자들이 그런 과정으로 입국하는 것이 아닌 만큼 원활히 그런 과정에서 이뤄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자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남북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우선 충북 제천군이 추진 중인 금강산 일대 삼일포 지역 과수원 조성사업에 남북경협기금 1억2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