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통일, 파월 국무·럼스펠드 국방·라이스 보좌관 만나
미국을 방문중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31일 미국은 남북경협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전적인 협력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곤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잇따라 만난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과 관련 미측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부시대통령은 남북경협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라이스 보좌관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럼스펠드 장관과 라이스 보좌관에게 이라크 파병이후 현지의 한국군과 한국민에 대한 테러위협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미간 정보공유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전적인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한 미군 재배치, 감축과 관련 “시기와 규모는 동아시아에서 한국이 갖는 지정학적 요소를 감안하고 한국의 안보와 경제상황을 고려하는 바탕위에 추진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장관은 “한미 양측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한미간 심각하고 중요한 과제 즉 용산기지 이전, 이라크 파병, 미군 재배치와 감축 등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거쳐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해 온데 대해 상호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6자회담과 경협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부는 핵문제 해결과 남북경협을 조화롭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4차 6자회담을 9월말 실시하겠다는 것은 3차회담시의 약속이기도 한 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측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현재 남북정상회담 추진 언론보도와 관련 “현재 정상회담을 추진하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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