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불만제로’ 불량 중국산 다대기 파문, 대상&CJ 관련없다
국내 유명식품회사의 고추장의 주원료가 중국산 다대기 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전혜숙의원은 고추장에 들어있는 중국산 고추분이 관세가 낮은 다대기 형태로 수입된 것으로 주장했다. 2008년 1월부터 9월 29일까지 수입된 중국산 다대기 1,321건(37,010톤) 중 18건(359.5톤)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8건의 부적합 혼합양념(다대기)은 썩거나 변색된 고추가루나 비위생적 제조방법 등을 숨기거나 밀가루 등을 혼합함으로 인해 붉은색이 나지 않기 때문에 고춧가루와 같은 색을 만들기 위해 적색 색소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과 대장균, 곰팡이 등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전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국산 혼합양념 등의 수입신고수리현황'과 '중국산 고춧가루 수입신고수리현황'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대부분의 다대기(혼합양념류로 일반적으로 다대기로 불림)가 대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고추장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고추장 제조업체들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고시를 따르지 않고, 식약청의 설명서에 따라 표기를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설명서는 법적구속력이 없는 것이며, 엄연히 표시 위반사항 이라며 이들 기업은 다대기(다대기 중 고춧가루는 40% 미만을 차지함)를 마치 일반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것처럼 표기하여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즉 다대기에 포함되어 있는 고춧가루를 개별원료를 사용한 것처럼 표시하면서 총 고추분 11.88%에 포함시켜 270%의 관세를 적용하여 수입된 중국산 일반 고춧가루를 사용한 것처럼 표기되어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국민들은 중국산 일반 고춧가루를 사용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특히, 고추장 제조기업들은 중국산 고춧가루에 부과되는 높은 관세율을 피하기 위해 조정관세를 적용받는 다대기를 수입하고 이를 마치 일반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것처럼 표기하고 있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CJ측에서는 해명자료를 통해 “중국산 고추분(고춧가루)로 표기된 것은 법적 기준에 맞춰 표기된 것으로, 다진 양념에 들어있는 고춧가루의 함량을 환산해 표기한 것이지 다진 양념을 중국산 고춧가루로 표기한 것이 아니다”며. “예를 들어 고추분11.3%(국산 53.1%, 중국산 46.9%)로 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2008년 1월부터 9월 29일까지 수입된 중국산 다대기는 1,321건에 37,010톤에 이르고 있으나, 동기간 고춧가루 수입량은 1%도 안되는 300톤에 불과했다.정부는 불량 고추나 고춧가루를 원료로 한 일부 향신료가공품에 적색계통의 천연색소를 사용할 수 없도록 사용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국내 고추장 생산량 1, 2위를 다투는 대상(상품명 청정원)은 자사제조용으로 2008년 1월부터 9월 29일까지 총 2,172톤의 중국산 다대기를 수입하여 이를 모두 고추장 원료로 사용하였으며, CJ제일제당(상품명 해찬들)은 수입업체인 청도농일식품유한공사한국지사 등을 통해 4,262톤의 중국산 다대기를 고추장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전혜숙의원은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먹을거리를 수출하는 각 나라의 제조시설의 경우 생산공정과 제품포장 등에 대해 엄격한 생산시설기준을 마련하여 이 기준에 부합되는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만 수입되도록 기준을 강화해야 하고, 식품을 생산하는 나라의 원산지에서부터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어느 곳에서 사용되는지에 대한 이력관리를 철저히 하여 혹시라도 멜라민 사태와 같은 위해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