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 안전청은 멜라민 함유가 의심되는 중국산 수입 식품 420여 개 품목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지금까지 전체 조사 대상인 420여 개 품목중 절반 가량의 조사가 끝난 가운데 해태제과의 미사랑 코코넛에서 271ppm의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되는 등 4개 제품 9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이런 가운데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인 단백질 보충제와 어묵, 만두 등에 쓰이는 중국산 분리대두 단백 제품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식약청은 분리대두단백에서 멜라민이 나왔다는 보고는 없지만 중국 업체들이 단백질 성분을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사 품목에 추가했다고 밝혔다.식약청은 또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 수입된 우유성분이 포함된 식품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는 중국산 분유를 수입한 타이완과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등에서 가공돼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식품에도 멜라민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식약청은 국내에 유통중인 중국산 식품에서 멜라민이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식약청의 모든 역량을 멜라민 파동 해결에 집중하는 비상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식약청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식약청은 멜라민 검사가 최종 발표될 때까지 유통판매 금지 제품을 구입하지 말고 판매가 금지된 식품을 발견한 경우에는 국번없이 139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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