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 수산물에 대해 정부가 안전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사고 이후 지금까지 조업자제 구역으로 지정된 모항과 천리포, 개목항 인근 수역에서 우럭, 장어, 꽃게 등을 잡아 조사한 결과, 독성이 강한 벤조피렌 농도가 0.01~0.56ng/g(나노그램퍼그램)으로 유럽연합 기준 2ng/g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달 10일 조업 중단 구역인 태안 가로림만과 안면도 해역 등에서 채취한 굴과 바지락의 벤조피렌 농도가 다른 국내 연안 해역과 비슷하고 유럽연합 기준보다 낮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름 유출사고 발생 후 7개월여 만에 태안군 모든 수역에서 수산물의 안전성이 수치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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